시카고컵스가 마침내 ‘염소의 저주’를 깨고 야구 사상 제일 재밌다는 ‘케네디 스코어’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시카고컵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7전 4승제) 최종 7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8-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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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는 4차전까지는 1승 3패로 뒤졌으나, 5차전부터는 연승을 이어가며 4승3패로 역전 우승을 해냈다.
특히 시카고컵스는 ‘염소의 저주’라는 저주가 있을 정도로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다.
‘염소의 저주’란 108년 전인 1908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어 저주를 받았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말이다.
염소의 저주란 컵스가 1945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당시 한 관중이 염소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하려다 제지당한 뒤 “컵스가 다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이날의 8대7 스코어는
‘케네디 스코어’란 야구에서 제일 재미있는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스코어 를 뜻한다. 공식용어는 아니며,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케네디가 ‘야구 경기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의 스코어는 8대7’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면서 유명해진 단어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