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보스니아 공격수 에딘 제코는 14일 그리스와의 월드컵 예선 도중 황당한 이유로 퇴장당했다. 공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상대팀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의 바지를 내려버린 것이다. 경고 한 장을 받은 상태에서 추가 경고를 받아 씁쓸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평생 제코의 곁을 따라다닐 영상을 기념(?)하여 스포츠 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축구계에서 우스꽝스러운 이유로 퇴장한 다섯 사례를 선정했다.
‘우스꽝스러움’과 ‘퇴장’에서 곧바로 에당 아자르(첼시)를 떠올린 독자가 있으리라 짐작한다. 아자르는 2013년 1월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 도중 공을 품은 채 엎드린 볼 보이의 배를 걷어찼다. 크리스 포이 당시 주심은 고민도 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들었다. 17세 볼보이는 ‘볼 보이계의 왕’으로 추앙받았고, 아자르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 |
↑ 바지 내린 게 죄라면 죄.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
![]() |
↑ 올해의 연기대상. 사진(웨일스 스완지)=AFPBBNews=News1 |
뉴캐슬유나이티드의 악동 리 보이어와 키에런 다이어는 2005년 애스턴빌라전에서 주먹다짐을 했다. 다이어가 패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이어가 먼저 달려들었고, 싸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심판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둘은 그레엄 수네스 당시 감독 양 옆에 앉아 사죄 기자회견까지 했다.
스웨덴 자르나SK 소속의 아담 린딘 융크비스트는 페르샤겐SK과의 리저브 경기 후반 ‘비스포츠적 행위’로 퇴장당했다. 퇴장 사유는 경기 후 밝혀졌다. 융크비스트가 주심 옆에서 방귀를 뀌었고, 주심은 이를 고의적인 행동으로 간주했다. 융크비스트는 “속이 안 좋아 내보냈을 뿐”이라고 고백(?)했다.
![]() |
↑ 경기는 됐고, 너 좀 맞자. 사진=BBC 중계화면 캡처 |
이밖에 카메룬 수비수 안드레 비케이는 2008 아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