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우승자 최홍만(36)이 프로복싱 마이너 기구 세계챔프 출신 메이저 단체 대륙 챔피언의 공개도전을 받았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의 체육 부문 ‘소후티위’는 15일 오후 자체 논평을 통하여 세계복싱협회(WBA) 헤비급(+91kg) 오세아니아 챔피언 장쥔룽(35·중국)의 발언을 보도했다. 장쥔룽은 “내 일정이 허락한다면 최홍만에게 반드시 교훈을 주고 싶다”고 대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WBA는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기구(WBO)와 함께 4대 메이저 기구로 분류된다. 세계복싱연합(WBU) 잠정챔피언 및 세계복싱연맹(WBF) 인터콘티넨털 챔피언도 지낸 장쥔룽은 “난 아마추어를 포함하면 복싱만 24년째다. 솔직히 종합격투기(MMA)나 킥복싱 같은 ‘이종격투기’는 껄끄럽다”면서도 “그러나 최홍만은 두 주먹만으로 KO 시킬 수 있다. 킥은 전혀 필요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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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복싱협회 헤비급 오세아니아 챔피언 장쥔룽이 프로경력에서 획득한 챔프 벨트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장쥔룽은 세계복싱연합 잠정챔피언도 지냈다. 아마 시절에는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및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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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왼쪽)은 킥복싱 복귀전을 치렀으나 2013 K-1 MAX 8강 저우즈펑(오른쪽)에게 패했다. 함께 촬영에 응한 모습. 사진=저우즈펑 SNS 계정 |
중국 후난성 화이화시 스포츠센터에서는 5~6일 입식타격기 단체 ‘시루잉슝 PFC’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렸다. 최홍만은 6일 2008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 이후 2891일(만 7년10개월30일) 만의 킥복싱 경기에 임했으나 결과는 2013 K-1 MAX(-70kg) 준준결승 경력자 저우즈펑(32)의 만장일치 판정승.
둘의 신체조건은 최홍만 218cm 160kg, 저우즈펑 177cm 72kg으로 공지됐다. 그러나 최홍만은 41cm·88kg 우세를 살리지 못하고 저우즈펑에게 2차례 강력한 펀치를 턱에 허용하는 등 완패했다.
최홍만은 2015년부터 한국 대회사 ‘로드 FC’ 소속으로는 MMA 2승 2패를 기록했다. 무제한급 토너먼트에도 참가했으나 준우승으로 챔피언 등극에는 실패했다.
장쥔룽은 14전 14승 14KO로 KO승률 100%를 자랑한다. 2002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선수권대회 은메달 및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
신장 192cm-리치 194cm. 이하 지난 1월30일 3라운드 KO로 프로데뷔 12연승을 거둔 영상. 이 경기로 장쥔룽은 WBA 오세아니아 챔피언 결정전 참가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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