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기다림에 대한 보상은 달콤했다.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이 72일, 8경기 만에 리그에서 골을 낚았다.
손흥민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진행한 스완지시티와의 2016-17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5-0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 9월 아시아인 최초로 이달의 선수상을 탄 손흥민은 10~11월 내내 침묵하다 12월 첫 경기에서 보란 듯이 포효했다.
![]() |
↑ 손흥민 72일만에 득점포.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리그 득점은 72일 8경기 만이고, 컵대회를 포함하면 68일, 12경기 만에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시즌이던 2015-16 리그 28경기 출전 4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개막 후 11경기 만에 자신의 종전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 기세라면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자 한국 선수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하다.
좌측면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활발하게 공수를 오가면서 틈틈이 상대 빈틈을 노렸다. 29분 아크 정면으로 마음 놓고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델레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깜짝 발리 슈팅으로 상대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아크 정면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몸에 맞고 왼쪽으로 떠오른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그대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 |
↑ 손흥민2.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손흥민의 활약은 1골에 그치지 않았다. 후반 4분께 역습 상황
토트넘은 후반 25분과 추가시간 에릭센의 연속골을 묶어 5-0 완승했다.
전 라운드 첼시전 역전패를 딛고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7승 6무 1패(승점 27)를 기록 5위를 수성했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