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에드윈 엔카르나시온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다.
'MLB네트워크 라디오'는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블루제이스 구단이 엔카르나시온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블루제이스 구단은 1루와 외야를 동시에 소화 가능한 스티브 피어스와의 2년 계약을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서는 지명타자 켄드리스 모랄레스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 두 명을 영입하며 사실상 엔카르나시온과 재결합 계획이 없음을 드러낸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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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가 엔카르나시온 영입 경쟁에서 발을 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에드윈은 토론토를 사랑했고, 돌아가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는 선수 생활 내내 FA 기회를 노려왔고, 뭐가 있는지 보고 싶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루제이스 구단이 우선 협상 기간 계약 연장을 제의했지만(4년 8000만 달러) 그는 다른 팀의 제의를 듣기 전에는 결정할 준비가 안돼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수는 다른 팀의 제안을 듣고 싶어했지만, 블루제이스는 선수가 제안을 거절하자 다른 옵션을 택한 것. 그 옵션이 바로 모랄레스와 피어스였다.
신시내티를 거쳐 지난 2009년 토론토에 합류한 엔카르나시온은 메이저리그 통산 1513경기에서 타율 0.266 출루율 0.352 장타율 0.498을 기록한 타자다.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160경기에 출전, 42홈런 127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엔카르나시온은 이제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ESPN'의 짐 보우든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엔카르나시온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여름 조너던 루크로이가 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도 영입 후보 중 하나다. 단, 이들은 시장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우든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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