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에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전반 15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역대 KBL 전반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이다.
KCC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리온을 97-59로 크게 이겼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KCC는 6승 13패로 여전히 9위를 유지했지만 8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오리온은 13승 6패로 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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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리온전에서 14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현민. 사진=KBL 제공 |
오리온은 우왕좌왕했다. 에런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제스퍼 존슨은 몸이 무거웠다. KCC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김지후, 송교창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오리온은 1쿼터 8점, 2쿼터 7점에 그쳤다.
경기 흐름은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KCC는 라이온스가 2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지후는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기록했다. 와이즈는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볼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현민은 14어시스트를 기록,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어시스트 기록을 세
오리온은 바셋이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이 17득점 6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헤인즈의 빈자리는 여전히 컸다. 헤인즈가 빠진 뒤 3경기 1승2패. 존슨은 이날 경기 종료 26여초 전 득점한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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