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2만 7천여 축구팬이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을 올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대한축구협회가 8~19일까지 당사 홈페이지와 SNS채널을 통해 실시한 팬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자 선수로 공격수 손흥민, 미드필더 기성용, 수비수 곽태휘(FC서울) 골키퍼 김승규(빗셀고베)가 선택을 받았다.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흔들림 없는 활약을 펼친 점에서 높은 평가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53.9%에 달하는 3456표를 받아 황희찬(301표) 김신욱(290표) 등을 따돌렸고, 기성용은 2508표(39.1%)로 이재성(818표)을 제쳤다. 김승규는 2224표로 권순태(2040)를 근소한 표차로 넘었다.
팬들이 뽑은 올해의 경기와 올해의 골에서도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다. 축구팬들은 올해 열린 각급 대표팀 시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지난 8월7일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독일전(3690표, 19.7%)를 선정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황희찬 손흥민 석현준의 연속골로 3-3 무승부를 거뒀다. 2위는 월드컵 우즈베키스탄전(3025표, 16.1%) 올림픽 최종예선 카타르전(1961표, 10.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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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대한축구협회 |
올해의 골도 올림픽 독일전에서 손흥민이 터뜨린 골(3221표, 17.3%)이 뽑혔다. 손흥민은 헛다리짚기로 수비수를 무력화시킨 뒤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득점했다. 2위는 올림픽 멕시코전 권창훈 결승골(2873표, 15.5%) 3위는 아시안컵 우즈벡전 손흥민 골(2705표, 14.6%)다.
여자 부문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는 대표팀의 간판선수들인 지소연(1270표, 67.1%), 이민아(1042표, 55%), 심서연(732표, 38.7%)과 골키퍼 김정미(1302표, 68.8%)가 각각 선정했다.
‘KFA 팬투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으며 순수 축구팬들의 선택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는 SNS 채널을 팬투표에 활용했고, 기존 ‘올해의 선수’를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개편했다. 올해의 대상 시상식은 20일 오후 5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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