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시청) 황석조 기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의 시계는 2018년을 넘어 2020년 도쿄까지 향하고 있었다. 다만 그간 신상과 정치적으로 연결된 논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박태환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시즌을 마감한 소회와 감사인사, 그리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는 전국체전과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박태환은 이날 자신감을 얻었다며 향후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전에 비해 (좋은 쪽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생활을 언제까지 이어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은퇴생각은 없다”라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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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사진)이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인천시청)=천정환 기자 |
한편 박태환은 최근 국정농단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김종 전 문화체육부 제2차관에게 각종 압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태환 개인적인 상황을 떠나 정치적으로도 연결됐던 사안. 그의 도핑양성 파문이 김종 전 차관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당시 사안은 새로운 국면으로
다만 박태환은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 “시국이 시끄러운 상황이라...선수가 조심스럽다. 관련 내용은 검찰에 전부 체출했다. 특검에서도 다룰 것으로 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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