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마장마술 단체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1)가 유럽에서 강제유치됐다는 소식이 대만에서도 화제다.
정유라는 국정개입 논란 주인공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의 딸이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1일 해당 인물이 덴마크 북윌란 지역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고 한국에 통보했다. 올보르는 덴마크 제4 도시로 ‘북유럽의 파리’로 불린다.
대만 4대 일간지 중 하나인 ‘중궈시바오’는 “국가원수 절친한 친구로 한국 정치에 간섭한 최순실의 여식이 추적 끝에 덴마크에서 붙잡혔다”면서 “한국 명문 ‘이화여자대학교’에 뒷거래로 연줄을 찾아 입학하여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정유라를 소개했다.
“독일 체류 당시 10마리의 성견과 대형 고양이 등이 정유라 거주지에 있었다”고 설명한 ‘중궈시바오’는 “동물을 애호하는 그녀의 프랑크푸르트 이층저택은 특별했다”면서 최순실과 가까이 지낸 제13회 아시안게임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 금메달리스트 고영태(41)의 관련 증언도 소개했다.
‘중궈시바오’는 고영태가 “골프장에 가느라 애완견을 자신들의 집에 몇 시간 내버려뒀다는 이유로 최순실 모녀는 인정머리 없는 분노를 내게 쏟아냈다”며 관계 파괴 이유로 반려동물을 들었음을 독자에게 전했다.
덴마크가 회원국인 유럽연합(EU)은 정식절차를 밟지 않고 영내에 머물다 적발된 자에 대해 최대 3일까지 신체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 경찰청은 우선 덴마크 공안에 당분간 정유라의 구류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식범죄자 인도 절차를 밟다가 덴마크 현지기준 72시간을 넘겨 정유라가 방면되는 일을 피하기 위함이다. 한국과 덴마크는 모두 인터폴에 가입되어 있다.
박영수(65)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2016년 12월21일 ‘업무방해’ 혐의로 정유라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음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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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라(당시 이름 정유연)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드림파크승마장)=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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