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난에 허덕이던 WBC 대표팀이 양현종 선수의 참가 확정과 오승환 선수 발탁으로 한숨 돌렸습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외야수 김현수 추신수 선수가 끝내 불참하게 돼 공격력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WBC 개막을 50여 일 앞두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야구대표팀.
시즌 종류 후 석 달 만에 보는 선후배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느라 분위기가 화기애애합니다.
특히 지난주 재활 중이라는 얘기로 코치진을 놀라게 했던 에이스 양현종이 건강한 모습으로 참가해 더 활기찹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야구대표팀 투수
-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맞아서 일어난 일종의 해프닝이라 생각하고 WBC에 맞춰서 몸을 잘 준비하고 있고."
선발투수 양현종이 정상 출전함에 따라 코치진은 부상으로 빠진 김광현의 빈자리를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으로 메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식 / 야구대표팀 감독
- "오승환 선수가 들어옴으로써 다소 선발이 미흡하더라도 중간에 선수를 기용하기가 낫지 않겠느냐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입니다."
마운드에선 급한 불을 껐지만 믿었던 타선에서 메이저리거 전원 불참이 현실화됐습니다.
구단 눈치를 보던 김현수가 최종 불가 의사를 밝혀왔고, 고액 연봉 값을 못하던 추신수는 구단이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코치진은 조만간 두 선수를 대체할 외야수를 선발하고 다음 달 11일 선수단을 첫 공식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