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4년전 3회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일본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마에다 켄타(29)가 소속팀 LA 다저스의 반대로 이번 4회 대회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12일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마에다가 오는 3월에 열릴 WBC에 일본 대표로 합류하는 것이 불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 시즌 지구우승 5연패와 고대하던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마에다의 차출에 난색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미국 현지에서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 부분 사장 역시 터너-잰슨 계약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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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 켄타(사진)의 WBC 일본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구단이 마에다 차출에 난색을 표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마에다는 한 번도 로테이션에 빠지지 않고 32경기에 출전, 16승1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지구우승에 기여했다.
한편 스포츠닛폰은 양키스 소속의 다나카 마시히로의 WBC 출전도 어려운 분위기라고 전망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수(14승) 승리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팀에서 가지는 역할이 마에다보다 높은데다가 최근 부상 전력도 있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스포츠 닛폰은 조만간 이와 관련해 확정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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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에다와 더불어 일본 대표팀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양키스 소속의 다나카(사진) 역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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