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운명의 일주일.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마지막 외국인선수 퍼즐을 맞힌다.
kt는 KBO리그 3번째 시즌인 올해부터 외국인선수 쿼터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다른 9개 팀과 동등한 조건이다.
kt는 지난 2년간 외국인선수로 별 재미를 못 봤다. 특히 투수들의 성적표는 실망스러웠다. 2년 연속 교체 카드 2장도 모두 투수 포지션에 썼다.
kt는 투수 돈 로치, 1루수 조니 모넬과 계약했다. 남은 1명의 포지션은 투수다. kt는 일찌감치 로치를 2선발로 내정하고 1선발을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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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언 피어밴드는 올해도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을까.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마냥 시장을 지켜볼 수도 없다. 스프링캠프가 곧 시작이다. 김진욱 감독이 새로 부임한 kt는 캠프 전 전력 구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 구상에는 외국인선수 3명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몇몇 팀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심혈을 기울여 데려왔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알렉스 마에스트리(전 한화 이글스)와 스캇 코프랜드(전 LG 트윈스)의 한국 생활은 매우 짧았다.
김 감독은 “전력이 좋은 팀이면 (외국인투수가 1명 없어도 어느 정도)커버할 수 있어 좀 더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kt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라며 마냥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kt의 3번째 외국인선수 계약은 스프링캠프 전에 마무리를 짓는다. 따라서 1월 셋째 주가 ‘데드라인’이다. 김 감독도 구단에 이 기간 내 마쳐줄 것으로 요청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인물을 찾으나, 현실적인 대안에 눈을 돌릴 가능성도 크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다. 피어밴드는 아직 새로운 팀을 찾지 않았다.
kt의 새 외국인선수 후보군에는 몇몇 선수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불안요소가 있다. 과거 부상 이력이 있어 조심스럽다.
김 감독은 외국인선수의 내구성을 중요시 여겼다. 시즌 내 로테이션을 빠지지 않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김 감독은 “위험요소가 없어야 한다. 불
김 감독은 피어밴드도 좋다는 입장이다. 피어밴드는 지난 2년간 61경기 359⅓이닝을 소화했다. 해마다 탈 없이 30경기 이상 출전했다. 김 감독의 의사를 전달 받은 kt도 이제 최종 결정을 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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