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7 명예의 전당 입성자가 발표됐다. 2014년 이후 매 시즌 2명 이상의 입성자를 내고 있는 전미야구기자협회는 이번에도 세 명의 선수에게 쿠퍼스타운에 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이들은 어떤 선수들일까?
제프 배그웰은 1989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1990년 래리 앤더센과 트레이드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적을 옮겼고, 다음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 타율 0.294 OPS 0.824 15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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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그웰은 애스트로스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최고 전성기는 1994년이었다. 타율 0.368에 리그에서 제일 높은 1.201의 OPS를 기록하며 39개의 홈런을 때렸다. 득점(104득점)과 타점(116타점) 모두 리그 1위였다.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으며,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도 석권했다. 통산 네 차례 올스타(1994, 1996-1997, 1999)에 뽑혔고, 골드글러브 1회, 실버슬러거 3회 수상 경력이 있다.
2011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 처음 후보로 이름을 올린 그는 41.7%의 지지율에서 시작, 일곱 시즌 만에 75% 기준선을 넘기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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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스는 6년 연속 70도루를 기록한 선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99년 7월 난치성 전신 질환 중 하나인 루푸스 진단을 받았고 2000년 시즌 전체를 쉬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2001년 친정팀 엑스포스로 돌아온 그는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등장했고, 47경기에서 타율 0.308 OPS 0.869를 기록하며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최고 전성기는 1981년부터 1987년까지였다. 이 기간 7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고, 1986년에는 타율 0.334, 출루율 0.413 194개의 안타를 때리며 실버슬러거에 뽑혔다. 1981년 71개의 도루를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70도루를 넘겼다. 특히 1983년에는 90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2008년 후보 자격을 얻은 그는 24.3%의 지지율에서 출발, 10년만에 75% 기준선을 넘기며 마지막 기회를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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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반 로드리게스는 1990년대 최고의 포수 중 한명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99년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32 출루율 0.356 장타율 0.558 35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혔다. 1992년 올스타에 처음 뽑힌 그는 2001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는 등 총
2003년에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카고 컵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28타수 9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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