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는 좀처럼 바뀌지 않으나 득점 선두 경쟁은 흥미진진하다.
15골의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침묵하는 사이 로멜루 루카쿠(16골·에버턴)가 4골을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해리 케인(14골·토트넘)도 1골을 추가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루카쿠는 5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에버턴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취골을 터뜨리더니 전반 29분, 후반 38분, 39분 연속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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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쿠는 본머스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1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본머스전 4골은 루카쿠의 시즌 2호 해트트릭. 해트트릭을 두 차례 기록한 선수는 루카쿠가 유일하다.
2017년 들어 리그 5경기에서 6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FA컵 3라운드에서도 골 맛을 봤다.
개인 시즌 리그 최다 골 경신도 유력하다. 루카쿠는 2015-16시즌 18골(37경기)을 기록했다. 루카쿠는 올 시즌 23경기 밖에 뛰지 않았다. 14경기가 남아있다.
2015-16시즌(25골) 득점왕 케인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케인은 에버턴-본머스전이 끝난 뒤 펼쳐진 미들즈브러전에서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그의 리그 14호 골.
3경기 만에 침묵을 깬 케인은 2017년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루카쿠와 엇비슷한 페이스다. 몰아치기에 능하다는 건 케인의 장점이다. 멀티 골이 4번(총 9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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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인은 2017년 들어 6골을 터뜨리며 꾸준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골차로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코스타, 산체스, 이브라히모비치가 경쟁하던 게 더 폭넓어졌다. 특히 루카쿠와 케인이 최근 골 폭풍을 일으키면서 흥미가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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