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어떻노?"(김용일 코치)
"괜찮습니다!"(류현진)
지난 2년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린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29)은 밝게 웃었다. 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훈련 시설인 캐멀백 랜치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전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그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불펜 뒤편에 있는 필드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90피트 정도 거리에서 공을 던지며 상태를 점검했다.
![]() |
↑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지난 겨울 류현진의 재활을 지켜봤던 김용일 LG트윈스 트레이너코치는 "공을 던지는데 얼굴이 밝지 않은가. 투수는 문제가 있으면 얼굴에서 바로 드러난다"며 류현진의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류현진도 아직 공식 소집 기간이 아니기에 인터뷰는 하지 않았지만, 괜찮냐고 묻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훈련장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캠프 소집 전 한 차례 더 불펜을 소화한 뒤 공식 훈련 첫 날인 17일 다시 한 번 불펜을 소화하고, 그다음 타자를 상대하는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정대로 된다면 정상적인 시즌 소화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년간 스프링캠프를 앞둔 시기에는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 캠프에서 강도를 올리면서 부상이 재발해 뒷걸음치고는 했다. 다저스에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이번 시즌에는 과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 스프링캠프를 지켜볼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greatnemo@maeky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