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한국프로야구 팀들의 스프링캠프는 그동안 비슷한 루틴으로 진행됐다. 1차 훈련은 시설이 좋은 미국과 시차가 없어 가까운 일본 두 지역으로 나뉘고, 2차 훈련은 연습 상대를 택하기 편한 일본으로 모이는 것이 지금까지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 흐름이 변하고 있다. NC다이노스가 미국에서 LA 근교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1, 2차 훈련을 모두 미국에서 하는 방식으로 바꿨고, 막내 구단 kt위즈도 이길을 택했다. 이번 시즌에는 LG트윈스가 합류한다.
LG는 이들과 약간 차이가 있다. 1, 2차 훈련을 모두 애리조나에서 진행한다. 오는 12일(한국시간)까지 LA다저스 훈련 캠프인 캐멀백 랜치에서 훈련을 하고, 그다음은 피닉스에 있는 파파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연습 경기 상대로는 WBC 이탈리아 대표팀, 텍사스 레인저스, 밀워키 브루어스 마이너리그팀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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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선수단이 수비 훈련을 마친 뒤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경기는 많지 않지만, 상대 수준은 높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마이너리그 팀들도 레벨에 따라 편차는 크지만, 최소한 대학팀보다는 수준이 높다.
양 감독은 "도움은 될 것이다. 이곳 팀들과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국내팀과 경기를 할 때보다 느낌이 참신할 수 있다. 긴장도나 집중도 이런 것은 국내팀과 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효과가 있을 거라 본다"며 낯선 팀들과의 연습경기가 주는 효과에 대해 말했다.
양 감독은 하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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