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격파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유로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최종전(3차전)에서 일본을 3-0(0-0 2-0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전 역대 상대전적은 2승 1무 19패가 됐다.
세계 랭킹 23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3위 덴마크(4-2승), 19위 헝가리(2-5패), 21위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한 이번 친선 대회를 2승1패 승점 6점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는 해당팀끼리 승자 승-골 득실-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덴마크와 헝가리 모두 2승1패지만, 덴마크가 골득실에서 앞서 1위, 2차전에서 한국을 꺾은 헝가리가 2위를 차지해, 한국은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일본을 압박, 1피리어드에는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2피리어드 초반 일본 선수 2명이 잇따라 퇴장되면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건이 선취골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2피리어드 12분13초에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
한국은 3피리어드 1분 1초에 수비수 김원준(안양 한라)이 대각에서 때린 장거리 샷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라 쐐기골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