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장원준(32·두산)이 두 번째 출전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명예 회복을 꿈꾼다.
장원준은 2013 WBC에 봉중근(LG)의 대체 선수로 참가했다. 그때도 선발 자원이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대만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2라운드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에서 그는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제한 투구수(65개)를 넘어선 66개였다.
![]() |
↑ 사진은 2013 WBC 1라운드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장원준.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면서 그는 “현재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 마음 같아선 미국(3라운드-챔피언십라운드)까지 가고 싶다. 그래도 우선 목표는 1라운드 통과다”라고 말했다.
4년 사이 장원준의 입지는 확실히 달라졌다. 2년 전 프리미어12를 통해 대표팀의 주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 WBC에서도 그는 양현종(KIA), 이대은(경찰) 등과 함께 선발진에 포함돼 있다.
그만큼 장원준에 거는 기대도 크다. 그가 해야 할 역할도 커졌다. 장원준은 “프리미어12의 경우 시즌 이후 열려 실전 감각이 있던 때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즌 전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솔직히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그래도 크게 부담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다.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하는)선발투수보다 첫 번째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원준은 대표팀 마운드 평가가 박한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는 “대표팀
한편, WBC 대표팀은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갖는다. 오는 22일까지 3차례 연습경기 및 훈련을 한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