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에 또 졌다. 올 시즌 다섯 번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 3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6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2–7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한 전자랜드는 18승21패로 7위 창원 LG와 반경기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27승12패로 다시 선두권 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됐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삼성에 유독 약한 모습이다. 4라운드까지 모두 패했다. 물론 경기 내용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전자랜드는 안양 KGC에도 전패를 당하고 있는데, KGC에 쉽게 경기를 내주는 것과는 달리 삼성과는 접전 끝에 졌다. 지난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박찬희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하고서도 81-8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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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효근이 슛을 하는 순간 삼성 라틀리프의 파울에 공을 놓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후반 주도권도 삼성이 쥐었다. 삼성은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힘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윽박질렀다. 전자랜드의 슛은 림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삼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벌렸다. 3쿼터 한 때 14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폭풍과 같은 공격으로 흐름을 바꿨다. 정병국과 정효근의 연속 3점슛으로 순식간에 8점차까지 좁힌 전자랜드는 스틸에 이어 상대 문태영의 U파울이 나오며 46-49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임동섭의 3점슛으로 전자랜드의 흐름을 끊었지만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3점슛으로 2점차로 51-53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33초전 임동섭의 3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까지 삼성이 57-53으로 리드.
그러나 4쿼터 들어 삼성의 힘에 전자랜드가 밀리고 말았다. 라틀리프 문태영 임동섭 등의 득점이 터지며 삼성은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중반에 삼성은 김준일의 자유투 2개로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점수를 벌렸다. 설상가상 전자랜드는 커스버트 빅터가 5반칙으로 파울아웃되며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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