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29)이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투수조 소집일에 맞춰 구단 훈련 캠프가 차려진 캐멀백 랜치에 등장했다. 이날 다저스 투수진은 공식훈련은 하지 않고 가벼운 차림으로 필드에서 캐치볼과 달리기를 했는데 류현진도 새로운 통역 이종민 씨(미국명 브라이언)와 함께했다.
류현진은 같은 좌완 투수인 아담 리베라토어와 함께 캐치볼을 했고, 이후에는 외야 한켠에서 달리기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지난 2년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그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같은 훈련을 소화하며 정상적인 캠프 일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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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기 위해 필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
이날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투수조 불펜 투구 일정에 따르면, 류현진은 공식 훈련 첫 날인 17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스캇 카즈미어 등과 함께 불펜을 던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1월 출국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날부터 문제없이 스케줄을 다 소화하면서, 마운드에 올라가서 불펜 피칭까지 다 해야 한다. 처음부터 다 보여줘야 한다. 그럴 수 있도록 몸은 잘 만들어진 상태"라며 각오를 다졌다. 17일 진행될 첫 훈련은 그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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