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심석희가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500미터에서 중국 선수의 악의적인 반칙 탓에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 '상습범'이라네요.
일본 삿포로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석희가 힘차게 스타트를 하고 500m 레이스 내내 2위를 달리다 마지막 코너에 들어서면서 역전을 노립니다.
하지만, 막판 중국의 판커신에게 무릎을 채이면서 결국 눈앞에 뒀던 금메달을 다른 중국 선수에게 내줍니다.
판커신의 명백한 파울에 다잡은 금메달을 놓친 심석희.
소치 올림픽 때 박승희를 잡아채려 했던 판커신의 이른바 '나쁜 손'에 당했습니다.
더 억울한 건 심석희가 코너에 진입하기 직전 판커신과 접촉이 있었다는 이유로 동반 실격 처리돼 '노메달'에 그친 겁니다.
▶ 인터뷰 :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판커신을) 염두에 두고 타긴 했지만, 그런 상황 자체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저 자신에 대해 부족함도 느꼈던 것 같아요."
경기 후 중국 언론과 인터뷰를 마친 판커신은 MBN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은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판커신 / 중국
- "(외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려면 감독에게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 이상화는 라이벌인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고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일본 삿포로)
- "우리 선수단은 내일(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 등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삿포로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