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유럽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3일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한다”면서 “아직 서명은 하지 않았으나 구단은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현재 약정은 2016-17시즌까지 유효하다.
양측이 2015년 9월1일 사인한 계약에는 클럽이 원하면 3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러나 ‘빌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2018-19시즌까지를 골자로 하는 조건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조항이 문서에 담긴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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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필더 구자철이 특유의 등지는 동작으로 호펜하임과의 2016-17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
구자철 역시 “앞으로도 아우크스부르크에 있을 것”이라고 잔류의사를 밝히면서도 “합의에 도달하려면 몇 가지 해결할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기존 계약을 기간만 늘리는 것이 아닌 발전적인 요소를 포함한 재계약이 논의됨을 알 수 있다.
‘빌트’는 “마누엘 바움(38·독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이 구자철의 잔류에 당연히 기뻐하고 있다”면서 “훈련에서의 집중력과 꾸준한 실전 활약 그리고 언제나 밝은 웃음을 보여준다. 선수단을 풍성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평가했음을 전했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 91경기 19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공격형 미드필더(43경기 9골 9도움)와 오른쪽 날개(24경기 5골 1도움), 중앙 미드필더(11경기 2골 1도움)로 10차례 이상 기용됐다. 오른쪽 미드필더와 왼쪽 날개, 중앙 공격수로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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