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우완 선발 소니 그레이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좌절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포스트 어슬레틱스 단장의 발표를 인용, 그레이가 WBC에 나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승모근 염좌, 팔뚝 염좌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22경기에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5.69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그는 WBC 출전을 원했고, 어슬레틱스 구단도 이를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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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그레이가 보험회사의 반대로 WBC 참가가 무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포스트 단장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그의 대회 출전을 위해 보험 회사로부터 허락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덕분에 시즌 준비를 조금 더 여유롭게 할 수 있게됐다. 하루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예정이었던 그는 일정을 미뤄 2일 경기에서 첫 등판을 하게됐다.
메이저리그는 고액 연봉 선수나 그레이같이 팀의 핵심 선수에 대해서는 부상 시 연봉 지급을 대신해줄 보험에 가입한다. 이 보험 회사가 그의 국제대회 출전을 막은 것.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러셀
어슬레틱스는 크리스 데이비스(멕시코), 리암 헨드릭스(호주)에 이어 또 한 명의 선수가 대회 출전의 뜻을 접게됐다. 존 액스포드(캐나다), 산티아고 카시야(도미니카공화국)는 예정대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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