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이스라엘은 네덜란드보다 약하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에서 한국을 위협할 두 후보와 모두 겨뤄본 상무의 박치왕 감독 평가다.
상무는 4일 WBC 시범경기에서 이스라엘에 0-1로 졌다. 하루 전날에는 네덜란드에게 1-11로 완패했다.
상무는 이스라엘을 맞아 4안타에 그쳤으나 상당히 끈끈한 경기를 펼쳤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이스라엘 타선을 1점으로 봉쇄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불펜으로 나선 몇몇을 빼고 특별히 인상적인 선수는 없었다. 네덜란드보다 약한 것 같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세련미도 떨어진다”라고 평했다.
박 감독이 이스라엘을 낮게 평가한 건 타선의 무게 차이가 크다. 그는 “네덜란드 타자들은 볼에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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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무의 박치왕 감독.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상무는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한국(2일), 네덜란드(3일), 이스라엘(4일)을 상대했다. WBC 1라운드 A조 1,2위 자리를 놓고 다툴 후보들이다.
부딪혀본 결과, 박 감독은 한국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박 감독은 “이스라엘은 한국 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만 펼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이스라엘은 갈수록 약점을 보일 팀이다”라고 했다.
네덜란드는 경계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는 인상이
이어 그는 “하지만 한국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끼리 해보자는 의지도 강하다. 단결해가는 모습이 보인다”라며 네덜란드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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