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다음 단계는 실전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성공적으로 라이브 BP를 마친 류현진이 실전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 18일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허니(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을 실전에 투입할 것"이라며 류현진이 시범경기에 등판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로버츠는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휴식일(10일) 이전에 투입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말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이틀 휴식 뒤인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혹은 3일 휴식 뒤인 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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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일정이 실전 투입이며, 9일(한국시간) 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말을 전해들은 로버츠는 "류현진이 정말 그렇게 얘기했냐"고 되물은 뒤 "정말 좋은 일"이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패스트볼에 생명력이 있었다. 구속은 84~86마일을 기록했지만 몇 차례 88마일도 찍었다. 팔의 속도 변화가 정말 좋았다. 공을 원하는 곳으로 던질 수 있었다. 고무적이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같이 투구를 지켜 본 허니컷 코치에게 '남은 하루 어떤 일이 일어나든 오늘은 이미 좋은날'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훈련에서는 팀 수비 훈련, 번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훈련에 앞서서는 클레이튼 커쇼와 짝을 이뤄 캐치볼을 소화, 몸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로버츠는 하루 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스캇 카즈미어, 이어 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즈미어는 2이닝을 던지며, 커쇼는 3이닝으로 투구를 늘릴지 아니면 2이닝을 유지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는 등 윗부분에 이상을 느껴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로버츠는 "등 가운데에서 약간 윗부분이다. 지금은 느낌이 많이 좋아졌지만, 며칠 더 쉬게 하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 초반 정상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이날 훈련을 문제없이 마치면 하루 뒤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두 타석을 소화한다. 그다음에는 1루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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