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서비스타임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운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25)는 계약 연장에 대해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브라이언트는 11일(한국시간) '670 더 스코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계약 연장에 대해 말했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1년 171일의 서비스 타임을 기록중인 브라이언트는 하루 전 컵스와 105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마이크 트라웃이 LA에인절스와 세운 서비스타임 2년차 최고 연봉(100만 달러) 기록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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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계약 연장 문제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 155경기에 출전, 타율 0.292 출루율 0.385 장타율 0.554 39홈런 102타점을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우승과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관심은 계약 연장 여부다. 트라웃은 100만 달러 연봉 기록을 세운 2014년 3월, 에인절스와 6년 1억 4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 브라이언트는 2억 달러가 넘는 계약도 가능하다.
브라이언트는 "계약 문제는 항상 스캇(스캇 보라스)을 거쳐서 진행된다. 그는 나에게 올바른 조언을 해주고, 이 업계에서 가장 좋은 조언을 해준다"며 계약 연장 문제는 에이전트 보라스의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
선수에게는 천사, 구단에게는 악마로 불리는 에이전트 보라스는 계약 연장보다는 시장에서 선수의 가치가 평가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브라이언트는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컵스 구단이 안심해도 될 사실 하나는, 브라이언트는 2021년까지 컵스 소속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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