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경기대회 남자쇼트트랙 1000m 금메달리스트 김동성(37)의 이성 관계 연관 주장이 최순실게이트 법정에서 재차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제22 형사합의부는 10일 국정농단 중심인물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이종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는 “김동성과 2015년 1월부터 한 달 동안 이모 집에서 같이 살았다”고 밝혔다.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스프린트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4회 우승자 이규혁(39)도 2월17일 같은 재판부 심리에 출석하여 “김동성-장시호가 2015년 남녀관계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 |
↑ 김동성이 1998 동계올림픽 1000m 제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일본 나가노)=AFPBBNews=News1 |
장시호는 최순실 게이트와 연계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이규혁은 전무이사로 재직했다.
재판에서 이규혁은 “김동성-장시호 사이가 좋았던 2015년 3~4월 센터 설립 계획에 대한 연락이 왔다”면서 “둘이 결별하여 그해 7월 내가 전무를 맡았다”고 주장했다. 장시호는 “김동성이 동거 기간 최순실과 겨울 체육 유망주 육성을 논의했다”고 시인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