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러셀 웨스트브룩이 윌트 챔벌레인을 제쳤다.
웨스트브룩은 12일(한국시간) 체이스피크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33득점 14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 시즌 32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 트리플 더블로 웨스트브룩은 NBA 통산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에서 챔벌레인(1967-68시즌, 31개)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는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의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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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트브룩이 시즌 3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유타는 센터 루디 고베어, 포워드 데릭 페이버스가 다리 통증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고든 헤이워드도 21분을 뛰는데 그치며 9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이 한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단테 액섬이 22득점, 알렉 벅스가 21득점으로 체면을 세웠다.
클리블랜드의 캐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도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경기에서 24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16-104 승리를 이끌었다. 카이리 어빙이 22득점, 트리스탄 톰슨이 14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근 5경기중 4경기를 졌던 팀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아홉 번째 트리플 더블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을 세웠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뉴욕 닉스를 홈으로 불러 112-9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3승 33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기록했다. 동부 컨퍼런스 7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토비아스 해리스가 28득점, 안드레 드러몬드가 24ㄷ그점 15리바운드, 레지 잭슨이 19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서부 컨퍼런스 1, 2위 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대결은 전국 중계까지 잡혔지만(ABC), 양 팀이 주축 선수들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부분 제외해 김빠진 대결이 되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몬드 그린을 휴식차원에서 제외했고, 샌안토니오도 심장 부정맥을 앓고 있는 라마르커스 알드리지를 비롯해 토니 파커, 카와이 레너드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결과는 샌안토니오의 107-85 압승. 1쿼터 초반 잠시 리드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경기 내내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패티 밀스가 3점슛 5개를 몰아치며 21득점을 올렸고, 카일 앤더슨이 13득점, 데이빗 리가 12득점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멤버 이안 클락이 36득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 12일 NBA 경기 결과
유타 104-122 오클라호마시티
필라델피아 100-112 클리퍼스
뉴욕 92-112 디트로이트
뉴올리언
클리블랜드 116-104 올랜도
미네소타 95-102 밀워키
토론토 89-104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85-107 샌안토니오
애틀란타 107-90 멤피스
피닉스 100-98 댈러스
워싱턴 125-124 포틀랜드(연장)
덴버 105-92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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