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한항공이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챔피언전 첫 판을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7-25 25-22)로 꺾었다. 미차 가스파리니(33)가 21득점, 김학민(34)이 13득점하며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8득점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23-23까지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송준호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이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블로킹이 오버넷으로 판정이 변경되면서 듀스로 이어졌고, 대한항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김학민이 연속 득점을 올려 1세트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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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25일 2016-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사진(계양)=김재현 기자 |
세트스코어 2-0으로 대한항공은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은 18-18까지 접전을 펼쳤며,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을 앞세워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결국 1차전에서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