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시범경기에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 특히 시범경기를 통해 외야 플랜 B를 점검했다. 플랜 B는 수비 멀티화다. 붙박이 중견수 전준우(31)가 우익수로, 붙박이 우익수인 손아섭(30)이 중견수로 나왔다.
내야수 출신인 둘은 프로에서 외야수로 나란히 전향했다. 전준우는 중견수 외에 외야 다른 포지션을 소화한 게 이번이 처음이다. 손아섭도 좌익수로 출전하다가 주로 우익수로 나섰다. 중견수 수비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처음 해 봤다. 같은 외야지만, 중견수 수비와 코너 외야는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손아섭은 “생각보다 그라운드에서 해야 할 게 많더라. 우익수와 좌익수 수비 위치도 잡아줘야 하고, 도루를 시도할 때 2루 백업도 봐야한다. 정신없고 낯선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도 “타구가 휘어져 나가는 게 많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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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질 201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롯데 손아섭이 경기 전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조 감독의 말처럼 롯데는 아직까지 주전과 백업 멤버의 기량 차가 크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조 감독 부임 후 수비에서 포지션을 멀티로 소화하는 방법을 추진해왔다. 내야에서도 두 포지션 이상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늘었다. 주전 2루수였던 정훈은 새 외국인 야수 앤디 번즈가 2루로 기용되자 3루수로 나섰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 유격수인 오승택도 황재균이 떠난 주전 3루수를 향해 경쟁 중이다. 이밖에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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