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류현진(30·LA다저스)이 275일만에 선발로 나선다. 복귀 장소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다.
류현진은 오는 8일(한국시간) 오전 5시10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한 지 275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이듬해 14승 7패 평균자책 3.38을 기록하면서 팀선발의 한 축으로 우뚝섰다. 하지만 2015년부터는 부상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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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LA다저스). 275일만인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이번 겨울 류현진은 부활을 위해 노력했다. 근육량을 늘려 통증을 잡는 데 주력했고, 좌우 어깨 근육 불균형도 고쳤다. 시범경기에서는 과거 ‘코리안몬스터’의 위용을 회복해갔다.시범경기 성적은 4차례 등판해 14이닝을 소화하며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2.57. 결국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을 다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시켰다.
관건은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르는 장소가 메이저리그 대표 타자 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다. 해발고도 약 1600m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밀도가 낮아 장타가 많이 나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뜬 공이 장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를 한 차례 경험해 봤다. 2014년 6월 7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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