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최근 몇년간 꾸준했던 강팀들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초반 상승세로 파란을 일으켰던 주인공들은 연패에 빠졌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초반 KBO리그. 개막 둘째 주까지 흐름만 보면 이변이 속속 펼쳐지는 듯 했지만 금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기존 강자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반면 파란을 일으킨 팀들은 점차 가라앉고 있다.
넥센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으나 넥센이 차근차근 추격하더니 6회말 역전에 이르렀다. 선발에서 빠졌던 이택근이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렸다. 넥센 선발 오주원은 첫 승 사냥에 실패했지만 비교적 호투했으며 뒤를 이어 양훈, 김세현이 등판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5연승 가도를 달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
![]() |
↑ KIA가 1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반면 LG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후 롯데전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더니 NC와의 2연전도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마산원정 두 경기 동안 이어진 타선부진이 패배의 주 원인이 됐다. 전날 차우찬에 이어 이날 소사도 선발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
잠실에서는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하루 전 21안타 16실점을 했던 KIA는 이날 선발 임기영이 초반 두산 타선을 잘 막고 타선 역시 집중력을 발휘해 8-4로 승리했다. 다만 이날 경기 양 팀은 초반부터 연거푸 수비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에서는 한화가 삼성킬러 본능을 다시한 번 발휘했다. 2년 전부터 한화는 유달리 삼성에게 강했는데 올해도 시작부터 비슷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화는 전날 경기 연장 승부 끝 짜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