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첫 맞대결은 길고 끈질겼다. 양 팀 모두 닮은꼴 경기를 만들어갔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는 연장 12회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삼성과 두산은 선발, 불펜, 타선까지 동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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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두산의 시즌 첫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타선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했다. 1회초 삼성의 득점 후 2회말 두산이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두산이 3회말 2-1 리드를 만들어가자 삼성 타선도 함덕주의 마지막 이닝에 1점을 추가해 2-2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모두 불펜들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백정현(1⅔이닝)-김승현(⅓이닝)-장필준(2이닝)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두산 불펜도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승회(0이닝)-김성배(0이닝)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그 뒤를 이어 등판한 이현승(2이닝)-이용찬(2이닝)이 위력을 보여줬다.
연장에 돌입해서도 같은 이닝에 점수가 나란히 났다. 삼성은 11회초 구자욱이 김강률 상대 솔로 홈런을 뽑아냈
12회에도 결국 승부를 내지 못했다. 김강률이 책임진 12회초, 권오준이 책임진 12회말 모두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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