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두산이 ‘판타스틱4’ 완전체를 갖췄다. 21일 보우덴이 첫 등판할 예정인 가운데 하루 먼저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31)이 인상적인 역투를 펼쳤다. 시즌 초반 불안감을 완전히 지웠다.
유희관은 2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4-2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산은 8승 1무 8패로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양의지가 2-2로 맞선 8회말 무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유희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해 8월 2일 잠실 LG전 이후 홈 5연승 행진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유희관은 지난 14일 마산 NC전(8이닝 3실점 2자책)에 이어 2경기 연속 역투를 펼치며 제 궤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7.36→5.21→4.33으로 점차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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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유희관은 20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그러나 이승엽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거침없이 8회까지 나아갔다. 유희관은 “포수 (양)의지의 사인을 믿고 던졌다. 의지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유희관의 호투는 승리의 밑바탕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이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좋은 투구를 펼친 게 승리 원동력이 됐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8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졌던 유희관은 완투 욕심도 있었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많은
한편, 9회 구원 등판해 무사 1,2루 위기를 넘긴 이용찬은 2014년 10월 22일 잠실 LG전 이후 921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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