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손가락 물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LA다저스 좌완 선발 리치 힐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
힐은 구단 산하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11일(한국시간)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위 싱글A)와의 원정경기에 등판, 5이닝 3볼넷 2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8개.
지난 5일 등판에서 2/3이닝 만에 3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됐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 볼넷과 사구를 연달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5회까지 한 번도 득점권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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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리치 힐은 다음주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 퍼펙트 게임을 하고 있던 힐을 강판시킨 경험이 있는 로버츠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힐이 세일러(드루 세일러, 란초쿠카몽가 감독)에게 소리를 질렀는가?"라고 취재진에게 물으며 웃었다. 이어 "그정도면 충분하다"며 힐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힐은 5일 뒤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원정 첫 경기는 왼쪽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브랜든 맥카시가 나올 예정이다. 맥카시에 이어 힐까지 돌아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다시 북적이게 됐다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류현진, 맥카시가 그랬듯 다른 누군가 선발 등판을 건너뛸 수도 있다.
최근 세 차례 등판중 두 차례 100구를 넘긴 마에다는 유력 후보다. 그는 이날 등판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등판 순서를 한 차례 건너뛰는 것이 얼마나 이득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시즌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한편, 로버츠는 하루 뒤 콜로라도 원정 첫 경기에서 오스틴 반스가 선발 포수로 출전한다고 예고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반스와 두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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