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감바 오사카가 서포터의 ‘부적절한’ 깃발 때문에 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16일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J리그 감바와 세레소 오사카의 경기에 한 감바 팬이 나치 친위대 깃발과 유사한 깃발을 내걸어 논란이 됐다.
↑ 감바 오사카는 서포터의 나치 친위대 연상 깃발 사용과 관련해 관리 소홀의 책임을 이유로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日 오사카)=ⓒAFPBBNews = News1 |
우라와와 사간 도스의 경기가 치러진 2014년 3월 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의 출입구에 우라와 서포터가 일장기와 함께 ‘JAPANESE ONLY’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우라와는 관리 책임을 물어 시미즈 S펄스전(2014년 3월 26일) 무관중 중징계를 받았다.
그해 8월에는 요코하마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요코하마 서포터가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바나나를 흔들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외국인선수를 조롱했다. 관리 소홀의 책임을 이유로 요코하마는 제재금 500만엔의 징계를 받았다.
J리그 사무국은 “2014년 우라와 중징계 이후 각 구단에 인종차별 논란 요소가 있는 깃발을 내걸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언했음에도 동종 행위가 발생한 점을 간과할 수 없다. 감바 구단은
한편, 감바는 구단 홈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리고 홈과 어웨이 구분 없이 감바의 모든 경기에 팬이 어떠한 현수막이나 깃발도 사용할 없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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