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오정복(31)이 5월 들어 불방망이를 뽐내며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앞장서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오정복은 14일 수원 NC전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팀 타선 폭발에 앞장섰다. kt는 이날 총 10득점을 올려 시즌 38경기 만에 세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오정복은 시즌 초반 외야 경쟁에서 한 발 밀리는 듯 했지만 5월 들어 타격이 매서워지며 팀 타선의 부진 탈출에 톡톡히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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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오정복이 5월 들어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5월 들어 입지가 상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5(38타수 15안타) 1홈런 OPS 1.027로 반등하면서 선발 출전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팀 내서는 유한준(0.415) 다음으로 높은 타율. 타점에서도 유한준-박경수와 함께 상위권을 형성하며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서는 7경기나 멀티 히트를 만들었다. 선발 출전 경기 중 무안타는 6일 대전 한화전뿐이고, 교체 투입된 12일 수원 NC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나머지 경기는 꾸준히 안타 생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에는 10일 광주 KIA전에 이어 14일 경기서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오정복은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 이진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좌익수 뒤로 가는 2루타를 때려 손쉽게 선제 타점을 올렸다. 3회 공격에서도 안타를 추가, 추가 득점에 힘을 보탰다. kt는 4번 이진영-5번 오정복이 2,3이닝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내면서 일찌감치 5득점을 올렸다.
6회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을 맞은 그는 여기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내 NC 선발 이재학을 가장 크게 괴
방망이만 잘 친 것이 아니었다. 추가점이 필요하던 7회말 공격, 무사 1,2루서 윤수호가 던진 초구를 그대로 번트로 연결시키면서 주자들을 진루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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