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포수 조인성(42), 송신영(40), 외야수 이종환(31)을 방출했다. 한 달 사이 이재우(37), 이양기(36)를 포함해 총 5명의 선수가 아웃됐다.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다.
한화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조인성, 송신영, 이종환 등 3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한화는 이미 3명의 선수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 짐을 싼 3명 모두 현재 서산에 없다.
조인성, 송신영, 이종환은 최근 설 자리가 없었다. 송신영이 4월 29일, 이종환이 5월 21일, 조인성이 5월 2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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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성은 한화 이글스에서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지 못하고 23일 웨이버 공시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3명 모두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경기에 뛰지 않았다. 조인성은 어깨 부상, 송신영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군에 있었다. 이종환은 지난 5월 20일 대전 삼성전에 대타로 출전했지만, 기회를 더 이상 얻지 못했다.
한화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다. 한화는 지난해 말 박종훈(58) 단장을 선임하면서 육성을 강조했다.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김성근(75) 전 감독이 지난 5월 23일 사퇴한 뒤 5명의 베테랑을 방출했다.
이재우, 이양기, 조인성, 송신영, 이종환은 1군 경쟁에서 밀려있던 상황이었다. 한화는 유망한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틀었다.
이재우와 이양기의 웨이버 공시에 따라 정식 선수로 등록된 강승현(32)과 김태연(20)이 최근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한화의 결심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한화는 이번 웨이버 공시 요청에 따라 등록선수가 62명으로 줄었다. 3자리가 비어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가능성을 엿보인 육성선수를 정식 선수로 등록해 채울 계획이다.
한화는 “베테랑을 무조건 내보내겠다는 게 아니다. (조인성과 송신영은)부상으로 엔트리에 오랫동안 빠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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