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앞으로도 비가 안 올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는 무조건 한다고 봐야 합니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만난 김시진 KBO 경기운영위원은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비구름이 부산만 피해가고 있다.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부산 지역에는 약한 비가 내려 경기 취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하늘은 무심하게도 비를 거뒀다.
LG와 롯데 모두도 이날 경기를 하지 않고 쉬었으면 하는 마음은 같아보였다. 두 팀은 2일 연속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3연전 첫 경기인 27일에는 5시간 38분이 소요됐고, 날짜가 바뀐 28일 0시 9분에 경기가 종료됐다. 11-10의 롯데 끝내기 승. 당시 롯데는 10명, LG는 6명의 투수가 투입됐다. 28일 경기는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시간 5분이 소요된 경기였다. 롯데가 8명, LG가 6명의 투수를 투입시켰다. 이틀 동안 양 팀 모두 마운드가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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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LG 양상문 감독이 연장 11회말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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