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우리가 뭐 했습니까?”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 중인 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48)은 면도를 하지 않아 거뭇거뭇 수염이 자라있었다. 5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이 몰리자, 김기태 감독은 짐짓 “우리가 무슨 일이라도 했냐”며 반문했다.
KIA는 7연승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광주 홈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물론, 30일부터 2일까지 잠실 LG전도 모두 스윕했다. 전날(4일) SK전도 15-6으로 이겼다. 7연승 중 모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한미일 최다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다.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과 1위팀의 8연승 행진에 대한 관심까지 미디어의 관심은 인천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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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연승 중인 KIA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조심스럽다.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의식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KIA는 주전 유격수 김선빈(28)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발목 통증이 있어 선수보호 차원 때문이다. 좌완 심동섭(26)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에 대해 김기태 감독은 “(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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