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진 웨인 루니(32)의 ‘친정’ 에버턴 복귀가 임박했다. 루니와 맨유, 에버턴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루니는 임금 삭감도 감수하고 맨유는 이적료 없이 내보낸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8일(한국시간) 루니의 에버턴행 소식을 전했다. 맨유와 에버턴은 로멜루 루카쿠의 이적과 별개로 루니의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루니는 맨유를 떠난다. 최근 들어 폼이 크게 떨어진 루니는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주전에서 밀렸다. 그리고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도 제외됐다. 루니는 “축구를 하고 싶다”며 13년간 뛰었던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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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인 루니는 13년 만에 에버턴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맨유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루니를 영입하고 싶은 팀은 줄을 섰다. 하지만 루니는 에버턴으로 마음을 굳혔다. 에버턴 유스 출신으로 2004년까지 에버턴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루니는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거액의 주급도 삭감할 의사가 있다고 피력했다. 맨유 또한 주급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나아가 루니의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않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루니는 2013-14시즌 도중 4년 6개월 재계약을 했다. 계약기간이 2년 남아있다. 맨유는 13년 전 에버턴에 루니의 이적료
‘BBC’는 “맨유가 루니를 FA로 에버턴에 이적시킨다”라고 전했다. 루니와 계약을 해지해 에버턴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돕겠다는 이야기다.
한편, 영국 언론은 루니의 에버턴 이적이 이번 주말 안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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