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상위권 도약의 꿈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 이야기다.
두산은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패배하며 시즌 39패(1무 40승)째를 당했다. 순위(5위) 변동은 없었지만 6위 LG와 1경기 차, 7위 롯데와는 2경기 차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집중력 부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두산은 11일 경기서 결정적인 순간 2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것이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국가대표 내야진’이라고 자랑하던 허경민, 오재원에게서 나왔다. 수비 불안정은 올 시즌 초부터 두산의 문제점으로 내내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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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11일 잠실 넥센전서 패했다. 현재 5위지만 7위와의 승차도 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러나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20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나쁘다. 7월 들어서 갑자기 생긴 문제점은 아니다. 기준을 최근 20경기까지 늘려서 끊어 봐도 0.261로 9위에 해당한다. 두산 뒤에는 kt(0.247)밖에 없다. 시즌 80경기 동안의 득점권 타율도 0.277, 8위일 정도로 집중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두산은 민병헌, 양의지가 빠졌지만 전반기 막판 마이클 보우덴이 복귀하며 후반기를 기약할 수 있다는 꿈을 키웠다. 후반기 도약을 위해 중요한 전제는 우선 이번 넥센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반등 기회를 잡는다는 것이었다.
꿈의 실현이 생각처럼은 쉽지 않게 됐다. 3연전 첫 경기서 집중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냄과 동시에 넥센전 약세를 떨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은 최근 몇 년 동안 넥센에 약했다. 올해는 10경기를 치러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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