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더스틴 니퍼트(36·두산)가 91승으로 KBO리그 외국인투수 통산 최다 승리 기록을 세웠다.
니퍼트는 27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9개. 속구를 중심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적절히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다. 최고 구속은 152km였다.
두산은 1-1로 맞선 7회 대거 4점을 뽑으며 니퍼트의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니퍼트의 시즌 11승째(6패). 니퍼트는 경기 후 “지난 경기(21일 잠실 한화전)부터 오늘 경기 초반까지 상당히 지쳐 있었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경기 운영만 집중했다. 결정구로 승부하는 것보다 타자와 볼 카운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며 던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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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퍼트가 27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11승을 챙기며 외국인 투수 최다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니퍼트는 “기록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기록이었다.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동료’라고 즉답하기도 했다.
두산은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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