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완 선발 저스틴 벌랜더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팬랙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애스트로스와 타이거즈 양 구단이 최근 벌랜더 이적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72승 46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휴스턴은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질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하고, 벌랜더는 최근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1(47이닝 10자책)을 기록하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고 있다. 휴스턴이 벌랜더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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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랜더는 만만치 않은 잔여 계약 규모에도 꾸준히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트레이드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잔여 계약 때문이다. 벌랜더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2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며, 2019년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들면 2020시즌에 대한 연봉 2200만 달러의 옵션이 인정된다.
타이거즈가 이 연봉의 일부를 부담하면 해결될 문제같지만, 간단하지 않다. 그럴 경우 이들은 정상급 유망주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 팬랙스포츠는 이러한 두 가지 이유로 양 측의 의견이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한 팀에서 5년 이상 뛰면서 획득한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생각처럼 큰 장벽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벌랜더는 우승 경쟁이 가능한 팀이라면 이적할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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