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타구에 맞은 게 영향이 됐을까. NC 다이노스 외인투수 제프 맨쉽(32)이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8안타를 허용한 채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맨쉽은 지난 17일 마산 한화전 당시 최재훈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급거 교체됐다. 이미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이 있었던 터라 NC의 걱정이 많았지만 진단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이상 없이 다음 등판인 23일 LG전에 선발 출격했다.
하지만 영향이 있었던 걸까. 혹은 단순 컨디션 난조였을까. 맨쉽은 이날 이전 같은 구위를 뿜어내지 못했다. 1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2회 역시 무난하게 막아냈다. 3회도 볼넷을 내줬지만 위기 없이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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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사진)이 한 경기 최다인 8피안타를 허용하고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끝이 아니었다.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맨쉽은 1사 후 최재원과 로니에게 연속타를 맞았고 이형종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타구가 심판에 맞아 단타로 끝났지만 장타 코스가 유력했다.
그러자 NC 벤치가 움직였다. 더 이상의 흔들림을 방지하고자 나섰고 즉각 원종현으로
전반기에 비해 위력이 떨어진 것은 분명했으나 준수한 활약을 해주던 맨쉽은 이날 4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8피안타는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맨쉽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다. 종전에는 7피안타가 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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