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송창식(32)은 올해도 한화의 마당쇠다. 22일 수원 kt전까지 56경기를 소화했다. 팀 내 최다 출전. KBO리그에서는 4위다.
7월 보름간 엔트리 말소가 없었다면, 벌써 60경기를 뛰었을지 모른다. 송창식은 3년 연속 60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올해 100이닝 투구가 없겠지만 잦은 호출은 변함없다. 최근 들어 호명되는 날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송창식은 23일 수원 kt전에도 등판했다. 시즌 57번째 경기. 9-7로 리드한 8회말 1사 2루 상황이었다. 장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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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송창식은 23일 수원 kt전에 8회 구원 등판했으나 팀의 9-7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송창식은 지난 9일 잠실 두산전 이후 9경기를 뛰었다. 한화는 이 기간 11경기를 가졌다. 13일 고척 넥센전과 18일 마산 NC전만 결장했다.
3번의 이동일과 2번의 우천순연으로 좀 더 많은 휴식이 부여됐으나, 팀 내 다른 투수보다 많은 등판 횟수다.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이 기간 6번 마운드에 올랐다. 심수창은 4경기, 박정진은 6경기를 뛰었다.
그만큼 송창식에 대한 비중이 크다. 하지만 누적도 커지기 마련이다. 개인 통산 50홀드까지 1개만 남겨뒀던 송창식은 그 기회를 놓쳤다.
대타 오정복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전민수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태곤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9-9 동점. 송창식의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였다.
송창식은 로하스의 볼넷 후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며 역전 불씨만은 꺼트렸다. 이날 투구수만 27개. 22일 경기에서는 24개의 공을 던졌던 송창식이다.
송창식의 최근 9경기 평균자책점은 4.15(8⅔이닝 4실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점이 늘고 있다. 또한, 깔끔하게 틀어막은 경우가 많지 않았다.
송창식,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리기 어렵다. 23일 경기에서는 비야누에바(1이닝 4실점)의 조기 강판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송창식의 관리 또한 중요해진
한편, 한화는 이날 5시간 가까이 벌인 접전 끝에 kt를 10-9로 이겼다. 최근 11경기에서 8승 3패를 기록했다. 연장 11회초 1사 2루서 터진 최진행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3회초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던 최진행은 4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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