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만루 기회를 세 번 놓쳤지만, LA다저스는 이겼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를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90승에 도달한 팀이 됐다. 시즌 90승 36패, 피츠버그는 61승 67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다섯번째 승리를 챙겼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34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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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 선발 채드 쿨은 반대로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2회까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투구 수가 62개까지 치솟았다. 결국 4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 최종 성적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스티브 브라울트가 2 2/3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다저스 타선은 여전히 답답했다. 1회와 6회, 7회 세 번의 만루 기회에서 한 점도 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뽑았지만 2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가 홈에서 아웃됐다.
그래도 전날과 달리 득점은 냈다. 2회 2사 2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2루수 키 넘기는 안타로 첫 득점을 뽑았고, 4회에는 커티스 그랜더슨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7회에는 2사 3루에서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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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케 에르난데스가 2회 홈을 밟은 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불펜이 위기를 넘기자 다시 타선이 화답했다. 8회초 야스마니 그랜달과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여날아 우측 담장을 넘기며 빅리그의 무서움을 알려줬다.
바에즈는 8회 볼넷과 사구로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연달아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에는 최근 등판 빈도가 잦아(5일간 3경기/3일간 2경기) 휴식을 취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대신해 브랜든 모로우가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로우는 2009년 5월 10일 이후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클린터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7회초 수비 도중 폴 엠멜 주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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