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브랜든 맥카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전날 상위 싱글A 란초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가진 맥카시의 상태를 전했다.
손가락 물집으로 지난 7월 25일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맥카시는 전날 인랜드엠파이어(LA에인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등판, 3이닝 무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39개, 스트라이크는 2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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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든 맥카시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도 컨트롤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몇몇 투구는 계획대로 잘 됐지만, 실투가 있었다. 그가 스스로에게 어떤 기대치를 갖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 특정 수준의 경기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실투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약간 의욕이 꺾인 상태"라며 맥카시의 재활 등판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저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 첫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7(69이닝 22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맥카시는 지난 6월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제구 난조를 보였고, 무릎 부상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7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홈경기에 복귀, 6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후반기 두 경기에서 8 2/3이닝을 던지며 10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손가락 물집보다는 제구 난조가 더 큰 문제인 상황이다.
로버츠는 맥카시가 5일 뒤 같은 팀에서 다시 한 번 재활 등판을 치를 예정이며, 그전에 애리조나 원정에 합류해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겨울 다저스와 4년 48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3시즌간 30경기(선발 29경기)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5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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