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7패째를 기록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이날의 부진을 잊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이 4-6으로 지며 시즌 7패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회 피홈런 두 개가 모두 실투였다. 초구에 타자들이 실투를 안놓쳤다. 정타가 많이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이날 등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저쪽에서 적극적으로 초구부터 방망이가 나왔고, 그게 정타로 많이 연결됐다. 중요한 상황에 타점이 또 나오고 초구부터 상대가 적극적으로 나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54(35이닝 6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후반기 들어 적은 실점으로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안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한 뒤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클럽하우스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의 표정에는 어느 때보다 아쉬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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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원정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