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멕시코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러시아(개최국), 브라질, 이란, 일본에 이어 5번째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지역 라이벌 미국은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멕시코는 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북중미카리브지역 최종예선서 파나마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8분 로사노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멕시코는 5승 2무(승점 17점)를 기록, 잔여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1994 미국월드컵 이후 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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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북중미카리브지역에 배정된 본선 진출 티켓은 3.5장이다. 4위 온두라스(승점 8점)와 승점 9점차나 3위 미국(승점 8점)과 맞대결이 남아있어 멕시코는 3연패를 해도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한다.
멕시코의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은 미국이 도와준 꼴이 됐다. 미국은 같은 날 홈에서 코스타리카에게 0-2로 졌다.
브루스 어리나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다. 지난해 11월 말 미국의 지휘봉을 잡은 어리나 감독은 2017 골드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미국은 위태로운 3위다. 온두라스는 물론, 파나마(승점 7점)에게도 쫓기고 있다.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 4위
미국은 온두라스(원정), 파나마(홈), 트리니다드토바고(원정)와 차례로 맞붙는다. 온두라스, 파나마와 2연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빠짐없이 월드컵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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